사회
`무릎 꿇은 학부모 논란` 서진·나래 특수학교 2019년 문연다
입력 2018-03-22 15:16 

서울지역에 설립 예정인 특수학교 2개교의 설계도가 완성됐다. 설립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내년 9월, 서울에서는 17년만에 특수학교가 문을 열게 된다.
22일 서울시교육청은 강서구 특수학교인 서진학교(가칭)와 서초구 특수학교인 나래학교(가칭)의 설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진학교는 지난해 설립문제를 놓고 지역주민들의 거세게 반대하면서 장애학생 학부모들이 지역주민 앞에 무릎을 꿇는 등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두 학교는 3개월간 시공업체 입찰과정과 약 14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내년 9월께 개교할 예정이다..
서진학교는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지상4층 지하1층 연면적 1만2661㎡(약 3829평)규모로 세워질 예정이다. 장애학생들의 자립을 위한 직업체험실과 직업실습실 등이 설치되고, 주민들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가 중앙정원에 마련된다.
서울 서초구 염곡동에 건립되는 나래학교는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9864㎡(약 2983평)규모로 건립된다. 지체장애 학생들이 교육과 재활훈련을 함께 받을 수 있게 수중훈련실, 감각운동지각훈련실, 행동적응훈련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교육청은 ▲기술자문위원회 심의 ▲장애인학부모단체 협의 ▲지질조사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이용하기 편리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인증(BF)·친환경·에너지효율건축물 인증 등을 거쳐 서진학교와 나래학교 설계를 마무리했다.
교육청은 서진학교와 나래학교가 차질 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특수학교 신설점검 추진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학부모, 지역주민들과 서진·나래학교 신설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특수학교 설립추진 설명회'도 26일 오전 강서구 가양동 옛 공진초 건물에서 열 계획이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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