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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강민호 효과, 많이 준비했지만 아직 부족하다”
입력 2018-03-22 15:02 
지난 2017년 11월 30일 열린 강민호(왼쪽에서 두 번째)의 삼성 라이온즈 입단식.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한남동) 이상철 기자] 강민호는 지난해 말 FA를 신청해 롯데를 떠나 삼성으로 이적했다. 삼성은 강민호 영입으로 투-타 강화를 기대했다. 특히, 젊은 투수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기를 희망했다.
김한수 삼성 감독도 강민호의 가세로 더그아웃 분위기가 밝아졌다며 미소를 지었다. 조금씩 달라지고 있지만 외부에서는 피부로 확 와 닿지 않는다. 삼성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7.69로 10개 팀 가장 나빴다.
삼성이 강민호 효과를 누리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투수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강민호는 이에 대해 솔직히 부담이 없지 않다”라고 운을 뗀 뒤 스프링캠프 기간 정말 준비를 많이 했다. 그러나 (시범경기를 치르면서)아직 부족하다고 깨달았다. 더 많이 공부해서 팀에 도움을 주겠다”라고 밝혔다.
강민호는 2004년 프로 입문 이후 2017년까지 줄곧 롯데에서 뛰었다. 올해는 새 팀에서 새 유니폼을 입고 뛰는 첫 시즌이다.
강민호는 설레지만 긴장된다. 기대 반 걱정 반이다”라고 했다. 삼성에서 치른 첫 시범경기 성적표는 최하위. 1번 밖에 못 이겼다.
그러나 강민호는 긍정적인 마음이다. 그는 우리는 베스트 전력으로 1경기도 치르지 않았다. 다들 우리를 ‘약체라고 평가한다. 다들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반전을 자신했다.

외국인투수 아델만과 보니야도 정규시즌 들어 180도 달라진 피칭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강민호는 불펜 피칭 시 공이 좋았다 그런데 시범경기에서는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아직 제 궤도에 오르지 않은 만큼, 분명 정규시즌에서는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강민호는 많은 팬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을 방문하기를 희망했다. 지난해 삼성의 홈경기 총 관중은 70만4857명이었다. 개장 첫 시즌이었던 2016년보다 14만6560명이 감소됐다. 매진도 이승엽의 은퇴경기, 1번뿐이었다. 삼성의 올해 목표 관중은 74만명이다.
강민호는 지난해 홈경기 매진이 한 차례였다.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좀 더 많이 찾아주셨으면 한다. 물론 좋은 성적이 뒷받침돼야 한다. 올해 매진 10번 정도만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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