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애경산업, 유가증권시장 상장…"오는 2020년 연매출 1조 목표"
입력 2018-03-22 14:52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진행된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 유가증권시장 상장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원대 한국IR협의회 회장, 이은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이윤규 애경산업 대표,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김정운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애경산업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
애경산업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이윤규 애경산업 대표와 이은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장식을 열었다.
애경산업은 ▲생활용품 시장 지위 강화 ▲화장품 사업 영역 확대 ▲글로벌 시장 매출확대 등을 사업 전략을 세워 오는 2020년 연매출 1조원, 영업이익 15%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생활용품 시장 트렌드의 발 빠른 대응과 화장품 신규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1985년에 설립된 애경산업은 애경그룹의 모태인 애경유지공업부터 이어져 60여년의 역사를 가진 애경의 모기업이다. 회사는 생활용품사업을 기반으로 하고 최근 고속성장한 화장품사업을 두 축으로 삼아 종합 생활용품 기업으로 도약 중이다.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장수 주방세제 '트리오', 토털 오럴케어 브랜드 '2080', 중성세제의 대명사 '울샴푸' 등 생활용품 브랜드와 '에이지투웨니스(AGE 20's)', '루나', '포인트' 등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자체 연구개발(R&D)센터, 디자인센터, 생산설비, 물류시스템을 기반으로 생활용품사업의 안정성과 화장품사업의 성장성을 모두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가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의 성공에 힘입어 2015년 15%였던 화장품 매출 비중이 2016년 23.1%, 2017년 3분기말 기준으로 36.9%까지 껑충 뛰었다. 기존 홈쇼핑에 편중됐던 것에서 벗어나 해외, 면세점, 온라인 등으로 매출 비중을 확대하며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고 있다. 해외 시장은 지난해 9월 설립한 중국 상하이 현지법인을 통해 중화권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본격화한다. 지난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이슈에도 중국 시장 매출액이 지난해 3분기말 기준으로 2016년 전체 매출을 넘어서며 약 30% 성장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상장을 통해 앞으로도 도전과 혁신, 그리고 신뢰의 경영을 통해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상장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 고객,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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