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휴온스, 안구건조증치료제 `클레이셔` 中임상·수출 눈앞
입력 2018-03-22 14:40 

휴온스글로벌 자회사 휴온스가 자체개발한 안구건조증치료제로 중국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휴온스는 '클레이셔'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임상과 막바지 수출 준비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휴온스는 지난 1월 중국 식약처(CFDA)로부터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고 임상3상 준비를 마?으며, 중국 파트너사 인터림스와 5년 독점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휴온스는 인터림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중국 임상 시험부터 품목 허가, 유통까지 중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온스 관계자는 "인터림스가 중국 시장의 특수성을 잘 알고 임상 진행과 허가 취득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판매까지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은 특히 임상 계획 승인까지 절차가 매우 까다로운데, 이 관문을 통과한 만큼 향후 임상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레이셔는 사이클로스포린 단일 나노 점안제로, 2016년 기준으로 전세계 1조 6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레스타시스 점안액의 개량 신약이다. 기존 점안액 대비, 입자가 나노미터 크기로 균질해 액이 무색투명하며 사용 전에 흔들어 섞을 필요가 없어 편의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러시아, 싱가포르, 유럽 등 특허를 취득했고, 한국과 중남미 3개 지역,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에 이미 진출했다. 중국 특허도 곧 취득을 앞두고 있어 현지 임상 및 시장 진입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점안제 시장은 1조 4천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고령화로 인한 노인성 안과 질환 증가와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인한 환경적 안과 질환 환자 수가 급증하는 반면 판매중인 치료제의 폭이 넓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휴온스는 클레이셔를 통해 가파른 성장세인 중국 점안제 시장을 선점한 후 차세대 치료제 나노복합점안제 등의 진출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클레이셔가 품목 허가를 받으면 중국 점안제 시장에서 경쟁력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점안제 시장에 대한 기대감과 높은 시장성을 염두에 두고 오래 전부터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인터림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클레이셔의 시장 선점 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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