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지붕`CJ오쇼핑-CJ E&M 첫 협업프로젝트 나왔다
입력 2018-03-22 14:31 

지난 1월 합병을 발표한 CJ오쇼핑과 CJ E&M 이 첫 협업 프로젝트를 내놓는다. CJ오쇼핑은 22일 "tvN 개그 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와 콜라보레이션한 '코빅마켓'을 27일 방송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송은 홈쇼핑 방송에 쇼호스트와 연예인이 출연하는 기존의 '쇼퍼테인먼트'에서 한발 더 나아간 형태다. CJ오쇼핑은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의 형식을 통째로 빌려왔다. 매 코너마다 방청객들의 점수를 받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코너가 최종 우승하는 형식이다. '마성의 나래 바', '석포빌라 B02호'등 코미디빅리그의 인기 코너 멤버들인 박나래, 장도연, 황제성, 김영희, 김기욱, 고장환 등 주요 출연진 13명이 대거 출연한다. CJ오쇼핑 측은 "개그맨들이 TV홈쇼핑 무대를 배경으로 번외경기를 펼치는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오후 10시 45분부터 2시간 15분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코빅마켓'에서는 필립스 면도기와 매그넘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CJ오쇼핑의 간판 쇼호스트인 동지현, 이민웅 씨도 출연한다.
실제 프로그램처럼 실시간 인기투표도 진행한다. 23일부터 27일까지 CJ몰 앱 '코빅마켓'기획전 페이지에서 가장 기대되는 코너에 투표할 수 있다. 참여 고객에는 '코빅마켓'상품 구매시 사용할 수 있는 CJ몰 앱 전용쿠폰을 지급한다. 방송종료 후 가장 표를 많이 받은 우승팀 출연진은 상금 1000만원을 소외 이웃에 기부할 예정이다.

CJ오쇼핑은 단순히 '물건 파는 방송'에서 탈피해 다양한 형식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2010년에는 2인조 그룹 UV(유세윤, 뮤지), 2015년에는 가수 루시드폴과 콜라보레이션한 상품을 판매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와 콜라보레이션으로 기획된 '슈퍼마켓'프로그램에서 '씨이엔태용 롱다운점퍼'1만9000세트를 매진시켜 화제가 됐다.
CJ오쇼핑은 "CJ E&M의 콘텐츠 역량을 활용한 미디어 커머스 포맷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며 "젊은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체류시간을 늘리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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