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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6이닝 1실점` 다르빗슈 "지금 몸 상태가 최고"
입력 2018-03-22 09:00  | 수정 2018-03-22 10:17
등판을 마친 다르빗슈가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메사)=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우완 선발 다르빗슈 유는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르빗슈는 22일(한국시간)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캑터스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80개의 공을 던진 그는 이후 불펜으로 이동해 추가 투구를 소화하며 시즌 준비를 위한 빌드업을 완료했다.
그는 등팜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시즌에 임할 준비가 됐는지를 묻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괜찮았다"고 답했다.
다르빗슈는 이날 96~97마일의 패스트볼과 예리한 슬라이더로 텍사스 타선을 제압했다. 3회 후안 센테노에게 맞은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1회 첫 타자 델라이노 드쉴즈를 상대로 슬라이더를 사용해 헛스윙 삼진을 잡은 그는 6회에도 꾸준히 구속을 유지하며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그는 "6회까지 던졌지만 전혀 피로 증상이 없었다. 구속도 올라갔다"며 시즌에 임할 준비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어느 한 타자를 상대한 공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슬라이더가 수술전과 비슷하게 들어가고 있다. 이것은 좋은 신호"라며 현재 몸 상태가 아주 좋음을 강조했다.


지난 2015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이후 계속해서 수술 이전의 폼을 되찾기 위해 노력중인 그는 수술 전보다 오히려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지금이 가장 최고의 상태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팀에서 시작하는 시즌을 최고의 몸 상태로 맞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컵스 야수들은 다르빗슈를 공수에서 도와줬다. 1회 1사 1루에서는 엘비스 앤드루스의 좌익수 방면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오는 조이 갈로를 아웃시켰다. 공격 때는 홈런 2개 포함 5점을 뽑으며 그의 어깨를 가볍게해줬다.
다르빗슈는 "이경기뿐만 아니라 캠프 내내 좋은 수비로 나를 도와주고 있다. 좋은 수비는 투수가 루키든 베테랑이든 심리적으로 큰 차이를 만들어준다"며 수비가 투구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공격에 대해서도 "컵스는 이전에 있었던 텍사스나 다저스처럼 좋은 공격력을 가진 팀"이라며 팀 타선을 높이 평가했다. greatnemo@maek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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