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22일 OCI에 대해 중국 환경 규제가 지속됨에 따라 카본화학 부문의 빠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태양광 수요도 반등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OCI는 콜타르와 조경유를 정제해 피치, 카본 블랙 등을 생산하고 있다"며 "중국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콜타르 공급이 타이트해지고 콜타르를 정제하는 설비들의 가동률도 하락해 OCI의 설비에서 생산되는 피치, 카본 블랙 등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대우는 1분기 중 태양전지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폴리실리콘의 수요가 1분기 중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태양광 보조금이 오는 6월과 12월 말에 삭감될 예정이기 때문에 그전에 수요가 회복된다는 것이다. 반면 글로벌 폴리실리콘 생산설비 증설은 오는 4분기에만 일부 있을 예정이라 공급이 부족해진다고 미래에셋대우는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OCI의 주가는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으나 중기적으로 고순도 폴리실리콘 공급이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돼 모멘텀이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본 케미칼 부문의 시황 개선을 반영해 올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조정했다"며 목표주가 상향의 배경을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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