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기준금리 0.25%P 인상…10년 7개월 만에 한·미 역전
입력 2018-03-22 06:50  | 수정 2018-03-22 07:01
【 앵커멘트 】
미국 중앙은행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석 달 만에 다시 0.25%P 올렸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1.50~1.75%가 되면서 10년 여 만에 한국의 금리가 미국의 정책금리를 웃돌게 됐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달 취임 후 처음 정책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예고대로 금리는 0.25%P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 "우리는 미국의 정책 금리를 0.25%P 인상한 1.50%~1.75%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연 1.50%인 한국의 기준금리를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정책 금리가 10년 7개월 만에 앞섰습니다.

연준은 올해 세 차례, 내년에도 세 차례 금리를 더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한국으로선 금리 역전에 따른 자본 유출 우려가 커지게 됐습니다.


한국 시장 금리가 미국 금리를 따라가면서 가계 부채 부담도 가중될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과 경상수지 흑자 등을 볼 때 이에 따른 대규모 외국인 자본 유출 가능성은 작다고 보면서도 파장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어제)
- "국제금융시장의 자금 흐름은 좀 더 눈여겨보도록 하겠습니다…(한미 금리)역전 폭이 크거나 장기화했을 경우엔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 대한 대비도 중요하고. "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은 오늘 오전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한 대책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