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알렉스 콥, 4년 5700만$에 오리올스 합류 예정
입력 2018-03-22 01:40 
콥은 볼티모어와 4년 계약에 합의할 예정이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FA 우완 선발 알렉스 콥(30)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합류한다.
볼티모어 중계 방송사인 'MASN'은 2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콥이 피지컬 테스트를 통과해 정식으로 오리올스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양 측의 계약 합의 소식은 하루 전 복수의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계약 규모는 4년 5700만 달러로, 오리올스 구단 역사상 FA 투수 최고액이다. 기존 기록은 2014년 우발도 히메네즈가 세운 4년 5000만 달러였다.
MASN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 콥의 계약에 분할 지급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전체 계약금 중 2000만 달러가 분할 지급될 예정이다. 콥이 원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했기 때문에 오리올스는 세번째로 좋은 51번째 지명권을 레이스에 내줘야한다.
콥은 이번 2017-18 메이저리그 이적시장에서 다르빗슈 유, 제이크 아리에타, 랜스 린과 함께 정상급 FA 선발로 평가받았지만,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둔 지금까지 팀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다년 계약을 고집한 것이 문제였다. 그러나 결국은 다년 계약을 따냈다.
콥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6시즌동안 115경기에 선발 등판, 48승 35패 평균자책점 3.50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5년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 존 수술을 받은 그는 수술 회복 이후 처음으로 온전한 한 시즌을 치른 2017년 29경기에서 179 1/3이닝을 던지며 12승 10패 평균자책점 3.66의 성적을 찍으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볼티모어 선발진은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제일 나쁜 5.7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번 오프시즌 크리스 틸먼과 재계약했고 앤드류 캐슈너와 콥을 영입하며 선발 보강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greatnemo@maek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