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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드 "재결합 계기는 친구 결혼식…우리도 천생연분인 듯"
입력 2018-03-21 15:28 
21년 만에 재결합한 그룹 솔리드 정재윤, 김조한, 이준.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R&B 그룹 솔리드가 21년 만에 재결합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21일 오후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뮤직스테이지에서 솔리드 새 앨범 ‘Into the Light 발매 기념 기자회견이 열렸다.
1993년 1집 앨범 ‘Give Me A Chance로 데뷔한 솔리드는 R&B 대표 주자로 90년대 중반을 풍미한 3인조 보컬 그룹이다. 1997년 4집 이후 해체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조한은 당시 활동은 거의 준비 없이 4년을 한 것 같다”며 조금 쉰다고 생각한 거였는데 그게 21년이 된 것이다. 해체라는 단어가 어떻게 보면 안 어울리는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재윤 역시 우리는 어려서부터 같이 어울려 자란 친구이기 때문에, 4집 내고 나서 각각 활동 하고 나서 기회가 되면 다시 하자 했던 게 21년이 지난 것”이라며 격세지감을 드러냈다.

다시 뭉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김조한은 어려서부터 함께 어울려 지내던 친한 친구의 결혼식에 우리 셋이 들러리를 한 적이 있다. 같은 옷을 입었는데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이 ‘솔리드다 하더라. 축하 노래로 ‘천생연분을 불렀다. 이 가사를 아직도 알고 있다는 게, 무대가 너무 재미있었다. 그때부터 조금씩 맞춰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조한은 우리도 천생연분인 것 같다. 오랫동안 작업을 못 했지만 하면서 (천생연분이라는 걸) 느끼게 된다”며 웃었다.
이번 앨범은 1997년 발표한 4집 ‘Solidate 이후 21년 만에 발매하는 솔리드의 신보다. 첫 번째 타이틀곡 ‘Into the Light는 80년대 신스팝 레트로 사운드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모던한 곡으로,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도전에 나선 이들에게 뒤를 돌아보며 미련과 후회, 두려움을 느끼겠지만 용기를 내서 새로운 빛을 향해 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두 번째 타이틀곡 ‘내일의 기억 Memento는 솔리드가 앨범 수록곡 중 가장 먼저 작업을 시작한 곡이자 이번 앨범이 진행될 수 있는 계기가 된 곡으로, 솔리드의 음악을 떠올릴 때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발라드 사운드 트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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