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반도 대운하...4대강 정비부터 시작
입력 2008-05-16 05:30  | 수정 2008-05-16 08:23

정부는 한반도 대운하 사업과 관련해 금강과 낙동강 등 4대강 유역 정비를 우선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런 뒤 뒤 여론 추이를 보면서 대운하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정부는 한반도 대운하 추진 사업과 관련해 금강과 낙동강 등 4대강 유역을 우선 정비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최근 미 쇠고기 파문 등으로 거센 여론의 역풍을 맞은 상황에서, 한반도 대운하를 계속 고집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내부의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여권 핵심인사는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환경파괴 등 여러가지 오해가 있다며, 대운하에 앞서 4대강 유역 정비 등을 먼저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범사업을 통해 친환경적으로 개발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이로 인해 국민들의 거부감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입니다.


이와 관련해 대선 때 '한반도 대운하'의 실무를 담당해온 김영우 한나라당 국회의원 당선자는 지난달 25일 mbn 정운갑의 Q&A에 출연해, 대운하의 샘플 구간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습니다.

인터뷰 : 김영우 / 국회의원 당선자
- "영산강은 수질이 많이 안좋고 관광기능 정주기능도 떨어지니까, 수질 개선차원에서 하상준설을 통한 샘플구간, 운하의 샘플구간을 만들어 국민들의 동의를 얻어가는 것도 괜찮다."

여권의 또다른 핵심 관계자는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해 '4대강 재정비'로 컨셉을 전면 수정하기로 의견이 모아졌으며,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 정창원 기자
- "4대강 유역 정비부터 추진키로 한 배경에는 여론의 역풍을 감안한 것으로 정부가 주도하기 보다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민간기업과 함께 추진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정부 핵심인사는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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