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솔리드 "잠시 쉰다는 게 21년 흘러…해체인 줄도 몰랐다"
입력 2018-03-21 15:20 
21년 만에 재결합한 그룹 솔리드 정재윤, 김조한, 이준.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R&B 그룹 솔리드가 21년 전 해체 같지 않은 해체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1일 오후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뮤직스테이지에서 솔리드 새 앨범 ‘Into the Light 발매 기념 기자회견이 열렸다.
1993년 1집 앨범 ‘Give Me A Chance로 데뷔한 솔리드는 R&B 대표 주자로 90년대 중반을 풍미한 3인조 보컬 그룹이다. 1997년 4집 이후 해체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조한은 당시 활동은 거의 준비 없이 4년을 한 것 같다. 녹음실에 계속 살았고, 지금과는 환경이 달라 정말 녹음실에서 살았다. 4년 동안 바쁘게 살았는데 각자 하고 싶은 게 있었다. (이)준씨 같은 경우, 부모님과 대학 졸업 약속을 꼭 한 상태였고 우리끼리도 좀 지쳐서 리프레시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나도 아티스트로서 좀 더 발전하고 싶었다”고 지난 시간을 설명했다.
김조한은 조금 쉰다고 생각한 거였는데 그게 21년이 된 것이다. 해체라는 단어가 어떻게 보면 안 어울리는 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준은 사실 그게 해체인 줄도 몰랐다. 솔리드 활동 전에 부모님과 약속을 했었다. 가요계에서 활동 하게 되도 꼭 대학교는 졸업해야 한다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잠깐 쉬러 미국으로 돌아가서 졸업을 했다. 그런데 새로운 기회가 생기고, 사업의 기회도 생긱고 하다 보니, 결혼도 하게 되고, 아기도 낳고, 그 세월이 지났는데 그게 어느새 20년이 넘었다”고 말했다.
정재윤은 제가 들어가고 나서 20년 동안 프로듀서로 활동을 했었다. 여러 프로듀싱 작업을 하며 계속 음악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오디션에서 만난 친구가 아니라 어려서부터 같이 어울려 자란 친구이기 때문에, 4집 내고 나서 각각 활동 하고 나서 기회가 되면 다시 하자 했던 게 21년이 지난 것”이라 말했다.
이번 앨범은 1997년 발표한 4집 ‘Solidate 이후 21년 만에 발매하는 솔리드의 신보다. 첫 번째 타이틀곡 ‘Into the Light는 80년대 신스팝 레트로 사운드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모던한 곡으로,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도전에 나선 이들에게 뒤를 돌아보며 미련과 후회, 두려움을 느끼겠지만 용기를 내서 새로운 빛을 향해 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두 번째 타이틀곡 ‘내일의 기억 Memento는 솔리드가 앨범 수록곡 중 가장 먼저 작업을 시작한 곡이자 이번 앨범이 진행될 수 있는 계기가 된 곡으로, 솔리드의 음악을 떠올릴 때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발라드 사운드 트랙이다.
솔리드는 오는 5월 19, 20일 이틀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2018 단독 콘서트 ‘Into the Light를 진행한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