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평창올림픽 일등공신 경강선 KTX, 특별수송기간동안 `무사고`로 100만명 수송
입력 2018-03-21 15:04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평상시보다 운행횟수를 2배로 늘린 경강선 KTX가 무사고로 올림픽 특별 수송기간을 마쳤다.
21일 코레일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대회 철도 특별수송 기간(1월26일~3월22일)이 종료됨에 따라 경강선 KTX의 비상대책본부 운영을 마치고 22일부터 평상시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경강선 KTX는 올림픽 기간 평상시보다 2배 이상 운행횟수를 늘려 4135회를 운행하며 총 106만명여 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경강선 KTX 개통 이후 1만3000여명이었던 일일 평균 탑승객은 열차 운행 증편과 임시열차 투입으로 올림픽 기간(2월 9∼25일)에는 3만5000여명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패럴림픽(3월 9∼18일) 기간에도 하루 평균 1만5000여명이 이용했다.
특히 패럴림픽 기간(3월 1일~22일)에는 장애인들의 열차이용 편의를 위해 기존 휠체어석을 5석에서 15석으로 늘리고, 장애인만 예매할 수 있는 전용 좌석을 열차마다 60석씩 지정해 운영했다. 그결과 평상시보다 약 2배의 장애인들이 이 기간 경강선 KTX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은 특별수송기간 동안 올림픽 철도수송대책본부 설치해 24시간 비상대응체계 구축했다. 그 결과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IOC가 평창올림픽의 대표 유산으로 KTX를 꼽을 정도로 이번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이 지닌 세계 최고수준의 고속철도 운영능력을 세계에 알렸다"며 "앞으로도 많은 국민이 경강선 KTX를 타고 편안하게 강원도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X 인천공항∼서울 구간은 노선 존폐여부 검토에 들어갔다.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 끝나면서 승객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일단 코레일은 이달 23∼31일 서울역·용산역∼인천공항 1·2터미널을 운행하는 KTX 열차 운행을 열차 정비를 이유로 중단하기로 했다. 정부와 코레일은 서울∼인천공항 구간 승객이 예상보다 적고, 같은 구간을 운행하는 공항철도보다 KTX가 요금이 2배 가까이 비싸다는 점 때문에 고민 중이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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