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보유출` 페이스북, 청문회 출석 압박받는 저커버그 CEO
입력 2018-03-21 14:20 

페이스북의 회원 정보가 유출된 사건으로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소환 압박을 받고 있다.
21일 외신 등에 따르면 영국 하원 미디어위원회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에게 출석 요청서를 보냈다. 캐나다 의회에서도 저커버그의 청문회 출석 요구가 나오고 있다.
앞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영국에 본사를 둔 데이터 분석기업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페이스북 회원 정보를 유출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선 후보를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등 각국은 CA와 페이스북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페이스북이 CA에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받아볼 수 있도록 허용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해졌다. 페이스북이 이용자 5000여만명의 정보를 CA에 제공할 때 사전 동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는지가 관건이다.

만약 페이스북이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면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을 가능성이 있다. 앞서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2012년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위반해 2250만 달러의 벌금을 냈다.
EU 개인정보 보호 당국과, 캐나다 프라이버시위원회도 페이스북 관련 정보유출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다. 페이스북은 저커버그 CEO의 의회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내부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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