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靑 개헌안, 국민 막힌 가슴 뚫어주는 내용…새로운 대한민국 위한 준비"
입력 2018-03-21 10:34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할 정부 개헌안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 막힌 가슴을 뻥 뚫어주는 개헌안이자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준비"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정부 개헌안에 대한 국민적인 지지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이를 동력 삼아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을 개헌 논의 테이블로 끌어내 개헌 국면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 개헌안과 민주당의 개헌 구상이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당청이 '한 몸'으로 개헌에 나서겠다고 앞다퉈 강조했다.
추미애 대표는 "국민주권을 구체화하고 명료화해서 국민의 막힌 가슴을 뚫어주는 내용을 담고 있는 개헌"이라고 평가했고, 우원식 원내대표도 "청와대의 발표는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라는 점을 더 구체화했고, 국민 참여권리를 적극적으로 보장한 것이 핵심이다. 우리 당의 당론과 같은 정신"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문 대통령이 현시점에서 개헌안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야당의 공세에 방어막을 쳤다.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 민주당 간사인 이인영 의원도 MBC라디오에서 한국당을 향해서는 "'묻지마 반대'를 하고 있다. 어제 홍준표 대표가 가죽점퍼를 입고 나타나 호전적인 모습을 보여줬는데 개헌을 열망하는 국민을 향한 사실상의 선전포고가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이 의원은 "땡깡을 부린다고 해서 다 받아줄 수는 없는 일"이라며 "대통령 개헌을 반대하기 전에 국회에서 합의개헌을 하려는 노력에 집중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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