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 "봄맛 보러 오세요."…원동 미나리 수확 한창
입력 2018-03-21 10:30  | 수정 2018-03-21 10:54
【 앵커멘트 】
겨우내 얼어 있던 땅속에서 봄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경남 양산의 우수 먹을거리인 원동 미나리가 수확철을 맞은 건데, 봄맛을 보려는 미식가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따스한 봄 햇살을 가득 머금은 미나리가 하우스 안을 초록 빛깔로 물들였습니다.

비옥한 토양과 지하 120m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먹고 자란 양산 원동 미나리입니다.

원동 미나리는 논 미나리와 달리 온도와 습도 조절이 가능해 더욱 아삭하고 부드럽습니다.

2월 중순에서 3월까지 재배되는 원동 미나리는 오직 이 시기에만 맛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희주 / 농민
- "평년작으로서 금년도에는 (작황이) 잘 된 편입니다. 논 미나리는 생으로 먹지 못합니다."

하지만, 밭 미나리인 원동 미나리는 조리 과정 없이 생으로 바로 먹어도 됩니다.

특히,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해 잃어버렸던 입맛을 되살리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신선하고 아삭한 맛이 인기를 끌면서, 3월 한 달 동안 원동 일대에는 미나리 축제가 열립니다.

▶ 인터뷰 : 이순기 / 부산시 금정구
- "사 먹는 건 몇 손을 거쳐서 오지만 이건 바로 직접 가까이 와서 먹으니까 더 맛있는 것 같고 신선한 것 같아요."

동장군을 몰아내고 싹을 틔운 원동 미나리가 완연한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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