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한-베트남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서 격상 희망"
입력 2018-03-21 10:23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베트남 국빈방문과 관련해 "베트남의 지도자들과 정상 차원의 우의와 신뢰를 더욱 다지고자 하며, 이를 기반으로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격상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양국이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는 4차 산업혁명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면서 미래성장 동력을 함께 창출함으로써, 상호 보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을 탄탄하게 닦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방문을 통해 베트남 기업인과 한-베트남 다문화 가정들, 그리고 일반 시민들과도 만나 양 국민 간의 공감대를 확산하고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미래성장 협력과 관련해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함께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기울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마트시티, 정보 통신 기술 등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이 미래 지향적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문 기간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인데, VKIST는 상생협력과 미래성장 협력 두 가지 키워드를 모두 담고 있는 모범 사례"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VKIST 착공이 훗날 베트남이 '산업화한 현대국가'로 발전해 나가는 데 중요한 획을 긋는 역사적인 계기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며 "대한민국은 베트남이 '2020년까지 산업화한 현대국가'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호혜적인 협력 증진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양국 간 인적 교류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한국 내 약 7만의 베트남계 다문화 가정은 혈연을 통해 양 국민을 '사돈에서 한 가족으로' 연결하고 있다"며 "나아가 미래 양국 관계 발전을 이끌어갈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 세대의 주역인 양국의 젊은 세대가 한류 문화와 베트남 문화를 주고받으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감대를 키우며, 우정을 두텁게 하는 것이 정말 흐뭇하고 든든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2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을 국빈방문할 예정이다. 베트남 방문 기간 문 대통령은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베트남의 히딩크'로 불리는 박항서 감독을 만날 예정이다.
또 숙소 인근 서민식당에서 하노이 시민들과 아침 식사를 함께하며 양국 국민 간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도 힘쓸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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