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세계百, 홍차 즐기는 디저트족 위해 강남점에 문 연 것은
입력 2018-03-21 10:13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위치한 포트넘앤메이슨 매장 전경 [사진제공 = 신세계백화점]

영국 여왕이 마시는 차로 유명한 '포트넘 앤 메이슨(Fortnum and Mason)'이 디저트 메카인 강남에 진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3일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에 300년 전통 영국 왕실 홍차 브랜드 '포트넘 앤 메이슨'의 국내 첫 플래그십 매장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포트넘 앤 메이슨 첫 플래그십 매장은 20여평 규모로 주력 상품인 홍차를 비롯 쿠키, 사탕, 쨈 등 다양한 규격 상품과 홍차를 즐기는데 필요한 차 관련 액세서리까지 총 150여종을 판매한다.
국내 첫 플래그십 매장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신규 상품과 프로모션도 마련된다.

포트넘 앤 메이슨의 대표 아이템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작년 가을 새롭게 선보인 대표 홍차 '오디티(Odditea)'와 스코틀랜드와 에딘버러의 작은 가족공방에서 수작업으로 만든 '숏브레드' 등이 대표적이다. 또 홍차를 풍미 있게 만드는 '티 웨어'와 '티 액세서리', 봄맞이 피크닉을 위한 '피크닉 햄퍼(피크닉 보냉백+러그)' 등이 새롭게 소개된다.
신세계가 자신 있게 디저트의 성지인 강남점에 포트넘 앤 메이슨 플래그십 매장을 여는 이유는 본점에서 검증을 마쳤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포트넘 앤 메이슨 매장을 연 이래로 6평 남짓한 매장에서 월 평균 1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 중이다. 이는 목표 매출 대비 2~3배 웃도는 실적이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본점에 있는 포트넘 앤 메이슨 매장의 매출은 같은 곳에 위치한 40여평의 커피매장의 매출을 상회한 수준"이라며 "특히 여느 음료·커피매장과 달리 물판(상품 판매) 중심임에도 집에서 홍차를 즐기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트넘 앤 메이슨이 성공한 데에는 사회 전반에 일고 있는 차에 대한 관심도 한 몫 했다. 커피보다 차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국내 차 시장은 해마다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것.
관세청에 따르면 차 수입량은 2009년 448t에서 지난해 807t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신세계백화점 차 매출 역시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100%가 넘는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커피 매출 신장률을 압도했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그 동안 해외직구로만 만날 수 있던 최고급 홍차 브랜드 포트넘 앤 메이슨이 본점 성공을 바탕으로 강남점에 국내 첫 플래그십 매장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커피로 대변되는 국내 음료 시장에 다양한 차를 선보여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국내 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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