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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이창명 "`음주운전 했냐`는 질문, 화나…이제 지겹다"
입력 2018-03-21 09:31 
'본격연예 한밤' 이창명.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수아 인턴기자]
개그맨 이창명(49)이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최종 무죄를 받은 가운데 심경을 밝혔다.
이창명은 지난 15일 대법원에서 열린 음주운전 후 교통사고를 낸 뒤 도망친 혐의 등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사고를 내고 도주한 데 대해서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음주운전을 입증할 증거가 약하다는 것이 법원의 최종 판단이었다.
2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이창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이창명은 오랜 기간 동안 법적 다툼이 있었는데 어떻냐”는 질문에 그냥 변호사님 보면 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창명은 당시 음주운전 하셨냐”는 질문에 이제 지겹다. 정말 아니다. 이제는 웃으면서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래도 그 질문이 제일 화가 난다”고 대답했다.

이어 법적 판결은 무죄지만 대중의 감정에는 온도 차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창명은 참 그게 힘든 질문이다. 연예인들은 대중의 사랑과 박수를 받고 사는 직업인데 대중의 한마디가 엄청나게 와 닿는다. 무죄도 아니고 유죄도 아니고 이거 내가 뭔가? 굉장히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창명은 재판과정 동안 방송활동을 하지 못해 생활고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아이에게 용돈을 준 게 2년 동안 6만원이었다”며 사는 것 같지가 않았다. 숨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고 먹어도 먹는 것 같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창명은 이제는 무죄로 세상 속에서 싸워나가야 한다.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방송활동 재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창명은 1992년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한 개그맨. 예능프로그램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 ‘폭소클럽, ‘자유선언 오늘은 토요일, ‘코미디쇼 오 해피데이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KBS2 '출발 드림팀'의 MC로 오래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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