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EU, 미 대선 페이스북 개인정보유출 사건 조사 추진
입력 2018-03-21 09:29 
[사진 제공 = 연합뉴스]

페이스북이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형 후보와 연계된 회사로 페이스북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과 관련해 유럽연합(EU)의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페이스북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EU 집행위와 유럽의회에서는 20일(현지시간) 트럼프 후보에 의해 고용된 영국 데이터 회사 케이브리지 애널리타카(CA)가 5000만 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얻어 남용했다는 의혹이 있으니 이를 조사하라는 성토가 이어졌다.
베라 요우로바 EU 법무 담당 집행위원은 EU 개인정보 보호 당국에 페이스북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이번 스캔들을 '끔찍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마리야 가브리엘 EU 디지털 경제 담당 집행위원 역시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이번 사건의 전개과정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EU는 크고 분명하게 개인정보 보호는 EU의 핵심가치라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의회의 시민자유위원회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유럽의회에 출석해 증언하라고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영국 의원들도 같은 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에게 영국 의회 관련 위원회에 증거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디지털뉴스국 송승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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