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희정, 피해자와 찍은 사진 제출…"강압에 의한 관계 부인"
입력 2018-03-21 08:58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음을 입증하는 자료로 검찰에 피해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제출했다고 한국일보가 21일 보도했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 20분까지 약 20시간 20분 동안 안 전 지사를 상대로 두 번째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안 전 지사는 검찰 조사에서 "(정무비서 김지은 씨 등)피해자와 합의에 의한 관계를 맺었다"라면서 업무상 위력에 따른 성폭행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안 전 지사 측은 이러한 주장을 입증하는데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피해자 A씨가 근무했던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와 '상하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안 전 지사는 20일 오전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라고 짧은 답변만 되풀이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안 전 지사 진술 내용과 기존에 확보한 압수물과 피해자 및 참고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안 전 지사 신병 처리 방향 검토에 들어갔다. 고소인 추가 조사 등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양현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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