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노벨상 추진위' 결성 논란…하루 만에 없던 일로
입력 2018-03-21 06:50  | 수정 2018-03-21 07:34
【 앵커멘트 】
이틀 전 한 단체가 문재인 대통령 노벨상 추진위를 만든다고 밝혀 논란이 됐는데요.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하고, 청와대까지 손사래를 치면서 결국 하루 만에 없던 일이 됐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일 갑자기 '문재인 대통령 노벨상 추진위원회'가 만들어진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대한민국 직능포럼'이라는 단체가 추진위를 만들어 발기인 모임을 한다고 밝힌 겁니다.

해당 포럼은 애초 120여 개 직능 단체가 모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규모나 사무실 위치 등은 확인되지 않은 곳입니다.

포럼 측은 문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에 추천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공동 수상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이 한반도 대화 국면을 이끌어냈고,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성사시켜 평화의 소중함을 알린 점"을 추진 이유로 설명했습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곧바로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문 대통령 지지층에서부터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추진위를 폐지하라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도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움직임 자체가 바람직스럽지 않고, 입에 올리기도 민망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정 여론이 확산하자 포럼 측이 하루 만에 추진위를 해산하기로 밝히면서 일단락됐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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