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변국 공조 마친 정의용…'한국의 키신저' 평가
입력 2018-03-20 19:32  | 수정 2018-03-20 20:43
【 앵커멘트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마치고 미국에서 돌아왔습니다.
남북과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변국 공조를 위한 광폭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인데요.
이런 정 실장의 '조율자' 역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1박2일간의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마치고 새벽에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정의용 안보실장.

▶ 인터뷰 :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미북 정상회담이 한반도는 물론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반드시 성공해야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정 실장의 조율자 역할은 대북특별사절단 수석 특사로 방북하면서 본격화했습니다.

지난 5일 1박2일 일정으로 방북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만난데 이어,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직접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미북 정상회담 등의 성과를 이끌어내면서 이른바 '한국의 키신저'란 평가까지 있습니다.


사실 정 실장이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안보실장으로 임명됐을 때 우려도 있었습니다.

고령이고, 미북과 북한을 상대로 한 핵 협상 경험이 없다는 등의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정 실장은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의 친분을 활용해 중재 외교를 잘 수행했습니다.

앞서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미 간 입장 차이도 말끔히 정리했다는 게 대체적 의견입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정 실장이 외무부 대변인을 거치면서 쌓은 화술이 다자외교 경험과 접목하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주변국 협조를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단 평가도 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