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M상선, 중국 코스코와 포괄적 협력 추진키로
입력 2018-03-20 16:04 

SM상선은 김칠봉 사장이 지난 15~16일 중국 상하이 코스코 본사를 방문해 왕하이민(王海民) 코스코 컨테이너 라인 사장, 황샤오원(黃小文) 코스코 그룹 해운 담당 부총재 등과 두 회사 사이의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논의는 한진해운 컨테이너 부문을 흡수한 SM상선이 과거 한진해운과 코스코 간 협력체제 복원을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와 코스코 측은 양측의 협력의 강도를 단계적으로 높이기로 하고, 우선 아주(亞洲) 노선 공동운항 등 협력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미주를 포함한 원양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가기로 했다.
아주 노선에서 SM상선과 코스코는 올해 각각 40만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와 570만TEU의 화물을 처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SM상선은 코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아직 선박을 투입하지 않고 선복 구매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인도 노선에서도 성과를 기대한다.
코스코는 지난 2016년 차이나쉬핑을, 지난해 OOCL을 각각 흡수하면서 글로벌 3위 선사로 몸집을 불렸다. 과거 한진해운과 함께 CKYHE 얼라이언스에 소속돼 협력했지만, 한진해운의 파산으로 관계가 끊겼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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