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노후 주택지서 신상 아파트 각광 받는 이유가…
입력 2018-03-20 15:01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에 들어선 새 아파트는 가격 상승률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지역들은 교통·교육·생활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어 주거선호도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입주 10년 초과 아파트 비율이 전체 약 96%를 차지하고 있는 경기도 일산신도시의 경우 1~5년차 새 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근 1년간 7.65% 상승해 일산신도시 평균 상승률(3.79%)을 크게 웃돌았다.
10년 초과 아파트 비율이 높은 평촌신도시는 '평촌더샵아이파크'(2016년 7월 입주)의 전용 84㎡의 경우 현재 평균 매매가가 6억1800만원으로 분양가 대비 20.7% 가량 오른 1억596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같은 기간 평촌신도시 평균 매매가 상승폭은 13.3%에 그쳤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노후 아파트 밀집지역 내에서 선보이는 새 아파트는 기존 생활 인프라가 잘 구축된 경우가 많아 지역을 떠나고 싶진 않지만 새 아파트에 살고 싶은 지역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게다가 주로 실수요자 위주라 불황에도 쉽게 가격이 하락하지 않고 수요가 꾸준해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10년 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이 약 80%에 달하는 전북 익산시에서는 한화건설이 이달 중 '익산 부송 꿈에그린'(626세대)을 내놓는다. 지역 최고층인 38층 높이로 지어지며 홈플러스, 롯데마트, CGV 등 이용이 편리하며, 어양초·중, 부천초, 영등중 등도 가깝다. 단지 주변으로 부송공원, 두레공원, 익산중앙체육공원 등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남양주시는 10년 초과 아파트 비율이 64.34%를 기록하고 있다. 남양주 화도읍에서는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1620세대 둥 일반 520세대)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시공은 두산건설이 맡았고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화도행정타운 등의 생활시설과 화도초, 송라초, 송라중, 심석중, 심석고 등 교육시설이 가깝다.
10년 초과 아파트 비율이 64.59%인 충남 천안시에는 현대건설이 다음달 동남구청 부지에 주상복합 아파트 '힐스테이트 천안'(451세대)을 짓는다. 천안 도심 중심에서 제1호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로 단지 반경 2㎞ 이내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CGV, 순천향대 천안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있으며 도보권에 남산초, 천안제일고 등이 있다.
같은 달 포스코건설은 대구 달서구 본리동 성당보성아파트 재건축사업으로 '대구 성당보성 더샵'(789세대 중 일반 378세대)을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 달서구는 10년 초과 아파트 비율이 85.65%다. 대구지하철 1호선 성당못역이 가깝고 덕인초, 새본리중, 대구제일여상, 대구공업대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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