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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앤 더 시티` 신시아 닉슨, 뉴욕 주지사 후보 출마 선언
입력 2018-03-20 14:49 
'섹스 앤 더 시티' 신시아 닉슨. 사진|영화 스틸컷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수아 인턴기자]
‘섹스 앤 더 시티 신시아 닉슨(52)이 미국 뉴욕주지사 후보로 출마한다. 당선된다면 뉴욕 최초 여성 주지사 겸 레즈비언 주지사가 탄생한다.
신시아 닉슨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뉴욕을 사랑한다. 오늘 주지사 선거에 입후보했음을 알린다”며 자신의 공식 선거운동 사이트를 올렸다.
평소 공교육, 교통정책 등 사회정치 문제에 많은 관심을 표해온 그는 오래 전부터 뉴욕주지사 출마설로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신시아 닉슨은 최근 각종 연설과 인터뷰 등을 통해 2018년에는 민주당이 단순히 ‘반(反) 트럼프 정당이 아닌, 더욱 강하고 진보적인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신시아 닉슨은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의 열성 지지자로, 오는 9일 그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현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와 민주당 경선에서 맞붙는다.
선거운동 영상 속 신시아 닉슨은 우리는 정부가 다시 일하길 원한다. 시민을 위해 하는 일보다 권력과 신문 헤드라인에만 신경 쓰는 정치인들에게 질렸다”며 고장난 지하철을 고치겠다”고 선언하며 보건, 지하철 문제 등을 언급했다. 앤드루 쿠오모는 잦은 탈선 사고로 악명 높은 뉴욕 지하철 문제를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 이를 겨냥한 공약으로 보인다.
최근 시에나대학이 민주당에 등록된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66%의 지지율로 19%인 신시아 닉슨을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신시아 닉슨은 지난 2012년 뉴욕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자 8년 간 사랑을 키워온 성소수자 활동가인 동성 연인 크리스틴 마리노니와 결혼했다. 앞서 신시아 닉슨은 사진작가인 전 남편 대니 모제스와의 사이에서 딸과 아들을 두었지만 2003년 성정체성 문제로 결별했다.
신시아 닉슨은 1980년 영화 ‘리틀 다링으로 데뷔한 배우. ‘베이비 데이 아웃, ‘웜 스프링스, ‘베이비시터, ‘라임라이프, ‘램파트 등에 출연한 그는 ‘섹스 앤 더 시티 시리즈에서 변호사 미란다 홉스 역을 맡으며 큰 사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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