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한은행, 바젤Ⅲ 적격 외화 후순위채 4억 달러 청약 성공
입력 2018-03-20 14:13 

신한은행은 올해 국내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4억 달러 규모의 외화 조건부 자본증권(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20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미국 10년물 국채에 1.65%p를 가산한 수준으로 쿠폰금리는 4.5%이며 이는 역대 한국계 기관이 발행한 외화표시 조건부 자본증권 중 가장 낮은 가산금리 조건이다.
이번 발행은 올해 아시아에서 발행한 첫 미달러화 표시 후순위채로 미국 금리 변동성 확대 및 통상 리스크 고조에 따른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모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장중 총 75개 기관에서 최대 11억1000만 달러 상당의 주문을 확보하는 등 투자자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 냈으며 지역별로는 아시아 82%, 유럽 18% 투자자 분포를 보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외화 후순위채의 성공적인 모집으로 글로벌 은행의 규제강화 추세에 대응한 안정적인 자기자본비율 관리 뿐 아니라 선제적인 외화유동성 확보로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해졌다"며 "최근 금리 변동성 확대로 장기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대외 신인도를 재확인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발행에는 Bank of America Merrill Lynch, BNP Paribas, CommerzBank, Credit Suisse, HSBC, Mizuho가 공동주간사로 신한금융투자, 신한아주금융유한공사가 보조주간사로 참여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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