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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초점] 데뷔 8개월 만에 초심 잃은 워너원, ‘부메랑’ 맞은 격
입력 2018-03-20 11:43 
워너원 방송사고 논란 사진=DB
[MBN스타 신미래 기자] 워너원이 4개월 만에 신곡 ‘부메랑을 들고 돌아왔지만 컴백 동시에 방송사고 논란이 불거지면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워너원은 지난 19일 두 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를 발매, 가요계에 뜨거운 돌풍을 기대케 했다. 선주문량 70만장을 돌파하면서 컴백 전부터 워너원의 ‘황금기를 예고했다.

하지만 Mnet ‘스타라이브 준비 영상이 공개되면서 힘찬 포부로 날린 워너원의 ‘부메랑에 오히려 타격을 입게 된 것.

이날 워너원은 컴백쇼를 앞두고 ‘스타라이브를 진행했다. 신보에 대한 설명과 함께 타이틀곡 ‘부메랑의 과감하게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사건은 ‘스타라이브 방송 직전에 발생됐다. 방송 준비 과정에서 워너원은 우리는 왜 정산을 받지 못하는가” 잠은 왜 잘 수 없는가” 등의 불만을 토로했다. 해당 영상은 시청자들이 볼 수 있었지만, 워너원과 제작진 측은 이를 인지하지 못했고 그대로 전파를 타게 됐고, SNS를 비롯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며 논란이 불거지게 됐다.


쪽잠을 잘 시간도 없다는 워너원이 빡빡한 스케줄에 대해 불만을 가질 수 있다. 또 늦은 정산에 대해서도 멤버들끼리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다만 심각하게 문제가 불거진 것은 방송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보인 멤버들의 태도다. 방송 직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준비된 자세는커녕 마이크를 대고, 개인번호를 유출한다든가, 정산 등 회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는 상황.

특히 워너원은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나 아직 8개월 차 신인그룹이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부터 데뷔 후까지 응원한 팬들은 1년도 되지 않아 불만을 토로하는 워너원의 모습에 적잖이 실망한 것.

또한 방송사고 이후 소속사의 대처도 팬들의 분노에 불을 지폈다. 논란이 불거지기까지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것은 물론 공식 사과문도 늦은 오후에나 게재했다. 워너원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저희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죄송한 마음에 직접 사과 드리고자 글을 올린다”면서 금일 라이브 방송에 앞서 팬분들께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반성했다.

이어 앞으로 언제 어디서든 모든 행동에 신중하고 겸손한 그리고 성숙한 워너원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과분한 사랑 항상 잊지 않고 생각하며 더욱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공식 SNS를 통해 금일 스타라이브 방송 준비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 컴백을 앞두고 워너원을 사랑해주시고 응원에 주시는 팬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며현재 유포된 일부 영상에서 실제 사용되지 않는 말까지 확대 및 재생산되는 상황 또한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추후 동일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라며 워너원 멤버들이 끝까지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워너원과 소속사 YMC의 공식 사과문 게재로 방송사고 논란이 잠잠해질 듯싶었으나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팬사인회 공지문을 올려 팬들을 들고 일어서게 만들었다. 팬들은 워너원에 팬들이 실망한 상태인 것을 고려하지 않고, 팬사인회 공지를 올린 YMC에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팬들은 사과에 진정성이 없었다며 또 다시 한 번 실망감을 표출했다. 심지어는 몇몇 팬들은 멤버들의 친필 사과문을 요구하기도 했다.

방송사고 논란부터 팬사인회 공지까지 워너원이 컴백 동시에 직격타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발매 직후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그들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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