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기초의원 4인 선거구 7곳에 그쳐
입력 2018-03-20 10:30  | 수정 2018-03-20 11:44
【 앵커멘트 】
올해 6월 13일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서울시 선거구제 변경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 선거구당 뽑는 구의원 숫자가 예상보다 적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소수 정당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서울시 선거구획정위원회는 기초의원 선거구를 큰 폭으로 손질하는 안을 내놨습니다.

구의원을 2명만 뽑는 선거구 숫자는 줄이는 대신, 4명을 뽑는 선거구를 다수 신설하는 게 핵심이었습니다.

한 선거구에서 선출되는 구의원 수가 많아지면 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 같은 양대 정당뿐만 아니라 소수정당 후보의 기초의원 당선 기회가 많아집니다.

그런데 양대 정당 주도로 최근 수정된 안은 방향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4인 선거구는 원래 안의 5분의 1로 줄었고, 선거구 다수는 2인 선거구로 남겨 놨습니다.

어제(19일) 바른미래당 시의원들은 양대 정당을 강력히 성토했습니다.

▶ 인터뷰 : 이숙자 / 바른미래당 시의원
- "거대 정당의 기초의회 기득권 지키기에 불과하며 이는 민주주의 본질을 훼손하고 지방분권을 포기하는 것으로…."

지난 주 정의당도 '선거구 쪼개기'가 소수 정당의 지방의회 진입을 막는 행위라며 강력 반발하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서울시의회는 선거구 최종 획정안을 오늘(20일) 오후 의결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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