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정봉주 복당 불허' 결론…서울시장 선거 안갯속
입력 2018-03-20 09:52  | 수정 2018-03-20 11:35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정봉주 전 의원의 복당 처리를 거절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군은 3명으로 정리됐지만, 정 전 의원이 무소속 출마 강행 의사를 내비치고 있어 전체 선거판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만장일치로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정봉주 전 의원의 복당을 불허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백혜련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대로, 최고위원회에서는 복당 불허를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불허 이유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와 관련해 다툼이 있고, '미투 운동'의 기본 취지와 연관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구도는 박원순 현 시장과 박영선·우상호 의원 간의 '3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정 전 의원은 일단 무소속으로라도 선거 운동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정봉주 / 전 통합민주당 의원 (그제)
- "친정 민주당으로부터도 내침을 당할 위기입니다. 하지만, 저는 온갖 음해와 모함을 뚫고 제 길을 가겠습니다. 어떤 시련과 난관도 10년 만에 돌아온 저 정봉주를 막지 못합니다."

일각에선 정 전 의원이 완주할 경우 여권 지지 성향의 표가 분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당헌·당규에 따라 정봉주 전 의원은 앞으로 6개월간 민주당에 복당 신청을 할 수 없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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