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여성 골다공증 예방한다는 '지중해식 식문화'..어떻게 먹는거지?
입력 2018-03-20 09:13  | 수정 2018-03-27 10:05


최근 지중해식 식문화의 다양한 건강효과가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중해식 식문화는 그리스 크레타 섬 주민들의 전통적인 식사법을 의미하는데 지중해의 경관에서부터 식사 테이블까지 포괄적인 의미의 식문화를 의미합니다.

지중해식 식문화는 뚜렷한 특징을 몇 가지 가지고 있는데 우선 식단의 많은 부분이 식물성입니다.

대부분의 음식이 과일, 채소, 곡물, 콩, 씨 종류 등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이것들은 주로 날 것이나 양념을 해서 먹는 생식식단의 형태로 섭취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육식 기름이나 지방을 올리브 오일로 대체합니다.

올리브 오일로 요리를 하면 건강뿐 아니라, 미각적인 측면에서도 요리의 품격과 맛을 더 풍부하게 살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한 끼 식단에서 생선의 섭취량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며, 닭고기나 달걀 섭취량은 중간 또는 그 이하로 섭취하도록 합니다.

네 번째로, 육류는 한 달에 몇 회 정도로만 제한합니다. 육류를 섭취하는 경우에는 적색육을 가급적 피합니다.

다섯 번째로, 전형적인 지중해산 재료를 이용합니다. 케이퍼, 올리브, 신선한 허브 종류, 강판에 간 레몬, 오렌지 한 조각 등 신선한 식품을 이용해 건강과 풍미를 모두 챙깁니다.

마지막으로 여러 사람과 같이 식사합니다. 식사 시간은 여유롭게, 가족이나 친지와 함께, 즐거운 분위기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한 지중해식 식사 방법입니다.

이러한 특징들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중해식 식문화는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되기도 하였습니다.


지중해식 만들어 먹기

지중해식 요리는 기본적인 재료만 있다면 집에서도 간편히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지중해식 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샐러드입니다.

지중해식 샐러드는 신선한 새우, 토마토와 다양한 야채, 그릭 요거트를 곁들인 지중해식 식문화의 대표 요리입니다.

특히 지중해식 샐러드는 올리브 오일로 드레싱을 대체하기 때문에 맛이 자극적이 않으며 다이어트 식단으로 적격입니다.

지중해식 연어요리도 우리에게 친숙한 대표적인 지중해식 요리입니다.

신선한 연어, 레몬, 양파, 로즈마리로 맛을 내는 지중해식 연어요리는 건강과 맛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요리입니다.

레몬, 소금, 후추로만 기본적인 간을 한 연어를 살짝 구워 신선한 양파, 샬롯, 플레인 요거트와 함께 먹는 이 요리는 우리에게는 다소 심심할 수 있는 지중해식 식단에 별미 입니다.


지중해식 식문화의 건강효과

최근 지중해식 식문화가 폐경을 겪은 중년 이후 여성의 근육량과 골밀도 증가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연방대학 연구팀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 학술단체 내분비학회의 제100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어제(19일) 이런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과학 매체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연구팀은 평균 5.5년 전 폐경을 겪은 평균 나이 55세 브라질 여성들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골밀도, 체지방, 근육량 등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지중해식 다이어트 점수(MDS)가 높은 여성의 골반 골밀도가 MDS가 낮은 여성에 비해 더 높고 근육량도 더 많았습니다.

이는 이전에 호르몬 치료나 흡연 경험 여부와 현재 운동량 등과는 무관하게 일정한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폐경 이후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줄어들고 뼈 손실 속도가 빨라져 골다공증과 골절 위험이 커집니다.

폐경과 노화로 근육량도 줄어듭니다. 골격근 양이 줄고 강도가 약해지면 여러 질병에 취약하며 삶의 질이 떨어지고 사망위험은 커집니다.

연구팀은 지중해식 식문화가 심장질환, 당뇨, 암 등 여러 만성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지만, 폐경 이후 여성의 골다공증과 골절 예방을 위한 좋은 비(非)약물성 대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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