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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경, 윤상 이틀째 비난…‘종북몰이’ 논란에는 발끈
입력 2018-03-20 09:01  | 수정 2018-03-20 14:12
방자경의 윤상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자로 참석한 윤상의 모습. 사진=MBN스타 DB


방자경이 윤상에 대한 비난을 이틀째 이어갔다.

공동경비구역(JSA·판문점) 북한 지역 통일각에서는 20일 대한민국 예술단 평양공연 관련 남북 실무접촉이 열린다.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윤상은 예술단 음악감독자격으로 통일부 박형일 국장 및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박진원 선임행정관과 함께 대한민국 회담 대표단을 구성한다.

방자경 나라사랑바른학부모실천모임 대표는 18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문재인 보궐정권은 반대한민국 세력들과 한편 먹는데 남북 실무접촉 수석대표로 윤상 씨라면 김일성 찬양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한 간첩 윤이상, 5.18 광주폭동 핵심으로 보상금 받고 월북한 대동고 출신 윤기권, 김일성이 북한에서 만든 5.18 영화의 주인공 윤상원, 이들 중 누구와 가까운 집안입니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윤상은 윤씨가 아닌 본명 이윤상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 작곡자는 김종률로 故 윤이상과는 관련이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광주민주화운동 제37주년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은 단순한 노래가 아닙니다. 오월의 피와 혼이 응축된 상징입니다.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 그 자체입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것은 희생자의 명예를 지키고 민주주의의 역사를 기억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역시 탈북 후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98년 북한 금지곡으로 지정됐다”라며 김일성 일가 고무·찬양과 무관함을 설명했다.

故 윤상원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민주투쟁위원회 대변인 자격으로 외신기자회견 브리핑 등을 맡았다. 외국 언론인과 접촉 하루 뒤 계엄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나라사랑바른학부모실천모임 방자경 대표는 18일 주장에 대한 지적을 외면하고 윤상의 정체가 뭐길래 주적 북한 김정은이 핵미사일을 개발해서 우리나라를 공산화하기 위해 툭하면 미사일을 쏘고 미국에서 북한 정권 참수를 준비하는 이 안보가 불안한 시기에 북한 공산당을 위해 북한으로 공연을 가려고 하는가!”라는 SNS 글을 또 올렸다. (북한 집권당은 공산당
이 아닌 조선노동당이다.)

방자경 나라사랑바른학부모실천모임 대표는 19일 주적 북한에 가서 공연하겠다는 윤상 씨에 대해 올린 글 중 정정할 부분이 있습니다”라면서 윤상 씨는 본명이 윤상이 아니라고 합니다”라고 잘못을 인정했으나 정체 운운했던 것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나라사랑바른학부모실천모임 방자경 대표는 19일에도 윤상 씨에게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이 조국인 분이면 북한공연 취소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요구했다.

일부 언론이 윤상에 대해 종북몰이를 했다”라고 비판하자 방자경 나라사랑바른학부모실천모임 대표는 허위보도”라고 발끈하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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