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전자투표 이용률 전년比 30% ↓…주총 특별 지원반 설치
입력 2018-03-20 09:00 

[사진제공 : 한국예탁결제원]

올해 섀도 보팅제도 폐지에도 불구하고 전자투표율은 더욱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 보다 코스피 상장사의 이용률이 더 낮았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회사 1947개사 중 483곳만이 전자투표(전자위임장 포함)를 이용·신청해 전년 대비 약 30% 감소했다. 이 중 유가증권시장상장회사 743개 중 155개사(21%), 코스닥상장회사 1204개 중 328개사(27%)가 전자투표를 이용했다.
반면 주주들의 전자투표 행사율은 현재 정기주총이 완료된 28개 상장회사를 기준(18일)으로 전년 대비 전자투표 주주 이용률은 2.8배, 발행 주식 수 대비 행사율은 2배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은 이같은 증가에 대해 "섀도 보팅제도 폐지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위원회의 주주총회 지원 정책과 전자투표 활성화를 위한 홍보활동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여전히 발행 주식 수 대비 전자투표 행사율은 3.45% 정도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예탁원은 전자투표 행사율을 제고하기 위해 총 10명으로 구성된 '주주총회 특별 지원반(TF)'을 설치했다. 앞으로 2주간 전자투표 행사 기간이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주총 지원에 조직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TF를 구성한 것이다.
주총TF는 정부 및 업계와 공동으로 집중관리 대상 기업의 지분 분석과 주총 일일 모니터링·주주와 회사들에 대해 전자투표 이용 적극 독려 등 다각적인 주총 지원 활동을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예탁원 측은 "섀도 보팅제도 폐지가 새로운 주주총회 문화 정착을 위한 계기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장회사의 투자자 홍보(IR) 노력과 주주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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