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마트24, `미래형 편의점` 연구 나선다
입력 2018-03-20 08:52 

편의점 이마트24가 편의생활연구소에서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형 편의점 연구에 나선다.
20일 이마트24에 따르면 편의생활연구소는 올해 초 연구 주제를 미래형 편의점으로 선정하고, 올 한 해 동안 관련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유통업계에 언택트(Untact, 비대면)와 무인화가 떠오르면서 국내 소비자에게 맞는 IT기술이 접목된 미래형 스토어 개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단 각오다.
먼저, 편의점 이용객 중 비대면 성향의 소비자와 일반 소비자를 비교 분석해 비대면 소비자의 구매 패턴과 트렌드를 정리한 연구보고서를 다음달 말 발행할 계획이다. 서울대학교 보건인구학 연구실과 고객분석 외부업체가 참여하며, 비대면 소비자에 대한 분석 데이터를 무인편의점 상품구색과 유인전략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후에도 연구활동을 통한 결과물을 간행물로 지속 발행하며, 편의점 관련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 국내 대학과 협력해 사회맞춤형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해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9일 동국대와 MOU(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달 말 성균관대와 MOU를 맺고 미래형 편의점 관련 수업을 개설한다.
이 수업을 수강하면 ▲점포의 공간 디자인 ▲상품 구성 ▲서비스 등 미래형 편의점에 대한 종합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해 내는 과제를 수행하게 되며, 학기 말에는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 중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마트24는 학생들의 시각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학생들은 실제 기업이 고민하는 현안을 미리 경험함으로써 취업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24는지난11월 편의생활연구소를 열고 외부전문가와 사내위원을 모집해 연구 활동 계획 수립과 연구 방법 모색 등 편의점 연구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비자의 쇼핑패턴과 트렌드를 분석해 미래 편의점이 지향해야 할 모습을 제시하고 기존 편의점업계 관행을 혁신해 개선해 나간다는 목표다.
연구소에는 이마트24청년위원 7명과 팀장급 이상의 사내위원 8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인구학 분야의 조영태 서울대 교수와 4차 산업혁명을 연구하는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를 외부전문가로 위촉했다.
김성영 이마트24 대표는 "앞으로 편의생활연구소는 편의점 업계를 이끌고,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고령화, 맞벌이, 1인가구 증가 등 변화하는 인구 구조에 대응하는 새로운 상품·서비스 및 한국형 편의점을 개발하고, 임대료와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주의 수익 구조가 위협받는 속에서 상생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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