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재난 영화처럼 '산사태'로 돌덩이가 우르르…서천-공주고속도로 사고
입력 2018-03-20 08:39  | 수정 2018-03-20 16:03
서천-공주고속도로 산사태/사진=MBN



서천-공주고속도로서 산사태가 발생, 도로 위에 흙과 돌덩이 등이 쓸려 내려와 이 부근 양방향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오늘(20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전날(19일) 오후 9시 5분께 충남 청양군 법면 신흥리 서천-공주고속도로 공주 방향 51㎞ 지점(서천 기점)에서 도로 경사면에 있던 흙과 모래, 돌덩이 등이 도로로 쏟아졌습니다.

돌덩이 등이 이곳을 지나던 승용차 2대와 1t 화물차 주변으로 쏟아지면서, 승용차 운전자 45살 A씨가 다쳤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차량 한 대는 구르는 돌과 부딪혀 파손됐고, 나머지 두 대는 쓸려 내려온 토사에 밀리면서 중앙분리대와 충돌해 1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쓸려 내려온 흙과 돌덩이 등의 부피는 600㎥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0시 15분 현재 양방향 통행을 전면 차단하고 도로에 떨어진 토석류를 치우는 등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섰지만 흙과 바위 등이 계속 쏟아져 내려와 복구가 쉽지 않습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공주 방향 이용객은 청양IC로, 서천 방향 이용객은 서공주 IC로 우회해 국도 36호, 39호선을 이용해야 한다"며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하는 한편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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