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러시아 장기 집권 '대관식'…신밀월관계 첫발
입력 2018-03-20 06:50  | 수정 2018-03-20 07:48
【 앵커멘트 】
러시아 대선 종료 이후 세계는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양국 정상 모두 장기 집권의 문을 열면서 이른바 이심전심, 신밀월관계가 형성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시진핑 주석은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4기 대선 도전이 성공하자 곧바로 축전을 보냈습니다.

시 주석은 중·러 관계가 역사상 가장 좋은 수준이라며 자신이 추구하는 신형 국제관계 구축에 모범을 보였다고 높게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 "중·러 간의 전략적인 상호 신뢰는 더 강화될 것이며 모든 분야의 협력에서 결실을 보고 있습니다."

전화 통화도 이뤄졌는데, 이는 지난 17일 시 주석의 재선출 때 푸틴 대통령의 모습과 판박이입니다.

푸틴 대통령도 축전에서 전인대의 결정이 시 주석의 숭고한 위엄과 명망을 입증했다며 한껏 추켜 세운 바 있습니다.


중·러 양국 정상이 장기 집권을 공통분모로 미국에 대항하며 신밀월관계를 구축해 새로운 패권주의를 추구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과거에도 그랬듯이 분명하게 우리는 국가적 이익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을 찾아 양국 협력을 더 강화할 방침입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대북 기조에 반발해온 터라 우리 입장에선 중·러 신밀월관계가 최근 대화 분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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