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 측 "이명박 죽이기"… 의견서 작성 시작"
입력 2018-03-19 19:32  | 수정 2018-03-19 19:59
【 앵커멘트 】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이명박 죽이기'로 예상된 수순이고,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참모진들은 영장심사 참석 여부를 놓고 논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선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지자 강력 반발했습니다.

지난 10개월 동안 국가권력이 총동원되어 진행된 '이명박 죽이기' 라며 검찰이 덧씌운 혐의를 인정할 수 없고, 결국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법원에 낼 의견서를 작성하는 등 서둘러 영장심사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지난주부터 밤새워 법정 발표 자료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변호인단은 또 "22일에 영장심사가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영장심사에 이 전 대통령이 출석하느냐를 놓고는 아직 의견을 모으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참모진 사이에는법원에 구속이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을 할 수 있다는의견과, 영장심사에 출석하는 자체가 불명예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효재 / 전 청와대 정무수석
- "(영장실질심사엔 참석하시는 거죠?) 그거는 나중에 결정할 겁니다. (정치보복이란 입장은 계속 변함없으신 거죠?) 변함이 없죠."

이에 따라 영장심사 출석 여부는 결국 이 전 대통령이 최종 판단을 내릴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법원이 정확한 영장심사 일정을 밝히진 않았지만, 변호인단이 예상한대로 이 전 대통령의 영장심사는 오는 22일쯤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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