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허구와 실제, 공포 괴담 '곤지암' 둘러싼 갈등
입력 2018-03-19 19:30  | 수정 2018-03-20 07:52
【 앵커멘트 】
경기도 광주에 있는 정신병원을 소재로 한 영화 '곤지암'이 개봉을 앞두고 지자체와 소유주와 갈등에 빠졌습니다.
영화를 통해 무서운 장소로 알려지면서 피해가 예상된다며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신청까지 한 상태입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CNN이 선정한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를 찾아간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영화 곤지암.

1인칭 시점의 촬영과 최소한의 조명은 관객이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공포감을 극대화합니다.

▶ 인터뷰 : 정범식 / '곤지암' 감독
- "실제로 존재하는 공간을 소재로 가상의 이야기를 만들어보면 그것들이 영화적인 화학작용을 일으켜서 관객분들이 훨씬 더 영화의 몰입이라든가."

예고편은 공개된 지 6시간 만에 100만 뷰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곤지암의 정식 명칭 '남양 신경정신병원은 1983년 개원해 1997년까지 운영됐는데 소유주는 영화로 인해 해당 건물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가 생겼다며 법원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입니다.


제작사 측은 "7대 괴담 중 하나를 모티프로 해 상상으로 만들어낸 영화일 뿐"이라며 영화에 허구라는 점을 공지했다고 전했습니다.

곤지암을 둘러싼 공포와 괴담, 소유주와의 논란은 28일 개봉을 앞두고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취재 : 최태순 VJ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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