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내일 남북 예술단 실무회담…다양한 한국가요 부른다
입력 2018-03-19 19:30  | 수정 2018-03-19 19:46
【 앵커멘트 】
우리 예술단의 북한 평양 공연과 관련해 내일(20일) 판문점에서 남북 실무자회의가 열립니다.
우리는 조용필·이선희 씨 등 북한에도 알려진 가수부터 아이돌 가수까지 아우른 예술단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을 방문해 평양 공연을 할 우리 예술단의 구성과 프로그램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가수 겸 작곡가 윤상 씨가 우리 예술단의 음악감독으로 내정돼, 내일 남북 실무회담에 수석대표로 나섭니다.

▶ 인터뷰(☎) : 윤상 측 관계자
- "저희가 뭔가 말씀을 드릴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추후에 정부 쪽에서 공식 브리핑한다고 하니까…."

북측은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수석대표를 맡아 윤상 씨를 만납니다.

통일부는 윤상 씨를 감독으로 내정한 배경에 대해 "아이돌 음악부터 7080 음악까지 경험이 있고, 단기간에 출연진 협의와 무대까지 만들 적격자로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공연이) 대중음악 중심으로 되는 것 같고요. 빠른 시일 내에 행사 준비를 해야 하는 관계 등 여러 가지를 감안을 해서…."

판문점에서 열릴 실무회담에서는 공연 시기와 장소, 구성 등의 논의가 이뤄집니다.

우리 예술단에는 가수 조용필 씨와 이선희 씨 등 한국 대중가요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용필 / 가수 (2013년 6월)
- "(북한공연) 가야죠. 우리 민족이지 않습니까. 저뿐만 아니라 아이돌가수도 가서 방방 뛰고 하면 얼마나 좋아요."

이번 공연은 북측의 정서를 고려하되, 아이돌 가수도 합류해 다양한 세대별 한국 가요를 선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휘자 정명훈 씨, 발레리나 강수진 씨 등도 예술단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13년 만에 다시 열릴 평양공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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