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투자자보호 최우선"…신뢰 쌓는 가상화폐 거래소
입력 2018-03-19 17:37  | 수정 2018-03-19 19:29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본격적인 소비자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한 차례 가상화폐 열풍 이후 투자자들의 거래소 옥석 가리기가 시작된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다.
빗썸은 서울 강남역 인근으로 강남 고객센터를 확장 이전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빗썸은 지난해 7월 가상화폐 거래소 최초로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열었다. 빗썸 측은 "이번 강남 고객센터 확장 이전은 증가하는 방문객 수요에 맞춰 원활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빗썸은 새로 오픈한 강남 고객센터에 보이스피싱·해킹 피해접수 전담창구를 마련했다. 전문 인력이 암호화폐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금융피해 예방법과 자산 손실 최소화를 위한 대처 방안 등 고급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5층에 위치한 센터를 1층으로 옮겨 접근성을 높였다. 규모도 2배가량 확대했다. 상담 창구도 4개에서 8개로 2배 늘어났다. 영어, 중국어, 일어 등 외국어 상담이 가능한 전문 상담 직원이 배치되며, VIP 고객을 위한 별도의 상담 라운지까지 마련됐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다.

이 밖에도 빗썸은 현재 4개의 고객센터를 전국 주요 도시에 운영하고 있다. 2호 고객센터인 서울 광화문점은 지난해 11월, 3호인 부산 센텀시티점은 지난해 12월, 4호 대전점은 올해 2월 각각 문을 열었다.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100여 명의 고객이 센터를 방문해 상담을 받고 있다.
또 다른 빅3 거래소인 업비트 역시 소비자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업비트는 보험 가입을 통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울 계획이다. 최근 삼성화재에 50억원 규모의 개인정보유출 배상책임보험을 가입했고 '사이버 종합보험' 가입도 검토 중이다.
코인원은 최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하며 소비자 유치에 나섰다. 보안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1기기 1계정 사용과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유심(USIM) 정보가 통신사에 등록된 정보와 일치하는지를 비교하는 유심 인증으로 안전성을 높였다. 또 증권사 앱과 유사하게 앱을 구성해 투자자들이 쉽게 가상화폐 투자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오찬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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