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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소속사 ‘멘붕’ 온 이태임의 은퇴선언, 마지막 배려 필요할 때
입력 2018-03-19 17:22  | 수정 2018-03-19 17:5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습니다.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보내주신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이태임”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갑작스러운 타이밍이긴 하나, 분명 본인은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었을 테다. 크고 작은 논란과 구설수에도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열정적으로 활동에 임했던 배우 이태임(32)이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인생의 큰 부분을 건 힘겨운 결단이었던 만큼, 보다 성숙한 마무리가 필요할 때다.
오늘(19일) 내내 온라인 주요 포털 검색어는 내내 이태임이다. 최근까지만 해도 활발한 활동을 보여줬던 그녀가 돌연 SNS를 통해 은퇴 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SNS을 통해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다”며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고 밝혔다.
대중의 별이 아닌 평범한 삶을 살아가겠다는, 그동안의 사랑을 잊지 않겠다는 그녀의 말은 사실상 은퇴 선언을 의미했다. 이에 소속사 측에 보다 자세한 입장을 물었으나, 관계자 역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태임의 소속사 측은 이태임의 은퇴 관련 글을 소속사에서도 전혀 몰랐고, 기사를 통해 접했다”며 그녀가 활동 중 힘들어한 건 알았지만 이렇게 글을 올릴 줄은 몰랐다. 진상을 파악해야 할 것 같다”며 확인에 나섰다. 하지만 소속사 역시 본인과 연락이 닿질 않은 것인지, 아직 서로가 납득할 만한 결론을 내지 못했는지 여전히 공식 입장은 나오질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그녀가 출연 중이던 MBN ‘비행소녀에서 하차한 사실도 확인됐다.
MBN에 따르면 본래 ‘비행소녀가 출연자들의 로테이션 체제로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태임의 촬영 순서가 돌아오기 전 이태임이 개인적인 이유로 하차 요청을 했다는 것. 결국 그녀는 지난달 5일 데뷔 10년을 기념해 연 팬미팅 방송분을 끝으로 자진 하차하게 됐다.
방송을 통해 악플과 루머로 너무나 괴로웠던 심경을 줄곧 털어놓았던 이태임. 그녀의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에 일각에서는 또 다른 루머와 악성 댓글을 올리고 있다. 뚜렷한 입장 없이 각종 추측이 난무하면서 그녀를 향한 의문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하루 빨리 용기를 내 보다 명확한 입장 표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현재 소속사 매니지먼트 해냄과 1년 정도의 계약 기간이 남은 상태다. 그녀를 사랑하고 응원했던 많은 이들이 역시나 앞날을 응원하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더 이상 불필요한 루머가 재생산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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