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MK현장]`나혼자 산다` 5주년 롱런 비결…진성성+트렌드+꿀케미
입력 2018-03-19 16:38 
'나혼자 산다' 출연진.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방송 5주년을 앞둔 MBC ‘나 혼자 산다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최근 제일 재미있는 예능을 꼽으라면 상당한 이들이 ‘나 혼자 산다를 꼽을 정도로 ‘나 혼자 산다는 ‘대세 예능으로 자리잡았다.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이다. 2013년 5월 22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총 91명의 스타가 출연,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다채로운 싱글 라이프를 공개해 명실상부 MBC 간판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나 혼자 산다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현무, 한혜진, 박나래, 기안84, 이시언, 헨리, 황지영 PD가 참석했다.
프로그램 롱런 비결에 대해 황지영 PD는 다양한 멤버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 프로그램 포맷”이라는 점에 이어 ‘1인 가구 삶의 트렌드 변화를 꼽았다. 황PD는 초창기에는 혼자 사는 사람들 중 쓸쓸하거나 처량하거나 기러기나 노총각 이런 분들이 많았다면 지금의 멤버들은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요즘은 혼자 산다는 게 처량하다기보다는 혼자서도 너무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는 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PD는 멤버들도 다양하게 변할 수 있는 포맷이고, 우리는 그 가운데 패밀리십도 가능한 것이라서, 프로그램이 발전하면서 변화할 수 있어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 그게 계속 갈 수 있는 비결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일상을 공개하는 ‘관찰 예능 홍수 속 인기 예능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황PD는 처음 프로그램을 맡았을 때는 워낙 생활을 공개하는 비슷한 프로그램이 많아서, ‘나 혼자 산다가 다소 잊혀져 있었다. 욕심이 났다. 좀 더 자극적으로 할 수도 있고, 그 분의 생활을 부풀릴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그분의 생활과 집이 진짜여야 한다는 데 우선이었다”라며 잔잔하지만 진정성 있게 가는 게 우리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방송인 전현무, 한혜진 커플. 사진|강영국 기자
‘나 혼자 산다는 각각의 삶이 어우러지는 과정에서 오는 케미와 시너지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전현무와 한혜진이 실제 커플로 거듭난 데 이어, 박나래와 기안84는 ‘썸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뒤 처음 함께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전현무와 한혜진은 공개연애 후 달라진 점에 대해 자유로운 데이트가 가능하다는 점”이라 꼽으면서도 방송에서 연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하려 한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는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애매한 선상에 있던 관악산 에피소드 그리고 열애 인정 후 긴급 녹화를 꼽기도. 전현무는 내 평생 가장 기억에 남는 녹화가 아닐까 싶었다. 대본도 뭐도 없이 아무 것도 없이 퇴근 후 식구들 앞에 불려와서 이야기했는데, 주리만 안 틀었지 거의 문초 수준이었다. 그 녹화 자체가 꿈같고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박나래와 기안84는 이날 역시 애매한 밀당을 이어갔다. 기안84는 최근 불거진 열애설 해프닝을 해명하면서도 좋은 오빠동생으로 지내고 있다” 등의 발언으로 연신 박나래 관련 언급을 해 분위기를 진지하게 이끌었으며, 박나래는 열애설을 즐기고 있다”고 응수, 웃음을 자아냈다.
향후 ‘나 혼자 산다에 초대하고 싶은 스타로 황PD는 김혜수, 공유를 꼽았다. 황PD는 두 분 모두 많은 여자분들이 원하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저랑 동갑내기 친구인 강지환이 승리씨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아니면 김지석도 특이하게 사는 것 같아 한번 보고 싶다”고 추천했다. 헨리는 자주 영상통화로 출연한 에프엑스 엠버”라고 말했고, 기안84는 김충재를 추천한다. 빨리 제가 하차하고 넣으라는 댓글이 있었다. 마음이 아팠는데, 그 친구가 해도 달라진 게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 혼자 산다는 매 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