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00원짜리 교통카드 나온다
입력 2018-03-19 16:07  | 수정 2018-03-19 17:23
[사진 = 코레일 공식 홈페이지]

교통카드를 잃어버려도 사전 등록만 하면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는 제품이 나온다.
코레일은 전국의 모든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할때 쓸 수 있는 '레일플러스 대중교통 안심카드'를 다음달 1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대중교통 안심카드란 분실 신고 후 결제 중지 및 잔액 환불을 환불받을 수 있는 카드다. 편의점·인터넷 쇼핑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없는 '교통전용' 카드로 정해진 지하철 역사와 가두판매점(담배·과자·신문을 판매하는 거리 매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환불 받기 위해서는 사전 등록을 해야한다. 홈페이지에 대중교통 안심카드를 등록하면 된다.

사용자는 분실 신고 시점에 남아있는 잔액을 신청일로부터 5일 이내에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분실 시 3만원이 남아있었고 분실 신고 전에 1만원이 누군가에 의해 사용됐다면 2만원만 환불받는다.
레일플러스 대중교통 안심카드는 1000원으로 기존 안심 교통카드(약 3000원) 3분의 1 수준이다. 구매는 코레일 광역철도역 자동발매기에서만 가능하다. 1~9호선과 경의·중앙선·분당선·공항철도·경춘선 등 코레일 운영 수도권 역사에 한정된다.
코레일에 앞서 티머니(한국스마트카드)와 캐시비(이비카드)가 각각 2012년 2013년 안심카드를 출시했다. 두 업체는 모바일·실물 버전 안심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버전의 경우 사용자가 휴대폰을 잃어버렸을 때 사전 안심카드 서비스를 신청하면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티머니는 안드로이드 휴대폰에 NFC USIM을 장착해 체크카드처럼 사용한다. 2016년 8월까지 310만여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환불 금액 1억 원을 넘겼다. 캐시비는 모바일 앱을 다운받아야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 삼성 페이 앱 내부에 기본 기능으로 탑재하는 등 모바일 교통카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코레일은 모바일 안심카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업체 관계자는 "코레일이 후발주자인만큼 모바일 서비스 확대보다 가격 경쟁력 확보에 힘썼다"라며 "어린이·청소년·노인 고객이 대부분인 실물 후불 교통카드 시장에서 1000원은 굉장한 메리트"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경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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