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도 AI 추가 의심신고 없어…10만 수 이상 대규모 산란계 농가 사람·차량 이동 금지
입력 2018-03-19 15:07 

평택·양주·여주 농가 3곳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추가 의심신고가 접수되지 않고 있다.
경기도와 시군 등 방역당국은 AI 바이러스 잔존 기간이 2~3주 임을 감안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AI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도내에서는 AI 추가 의심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지난 16일 AI가 발생한 평택·양주·여주 농가로부터 반경 10km이내에 있는 229개 가금류 농가에 대한 전수조사에서도 추가 감염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도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평택·안성·여주·이천·용인·화성지역에 AI 특별경계령을 발령하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지역 1465농가는 1964만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중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이재율 행정1부지사, 실·국장이 참여하는 AI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해 "예산 등 필요한 부분은 언제든 지원하겠다"면서 "모든 역량을 집중해 추가 발생을 막아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AI가 최초로 발생한 평택 농가가 산란중추(병아리부터 알 낳기 전까지의 산란계) 분양 전문농가인 점을 감안해 도내 18개 분양 전문농가를 대상으로 매일 감염 여부를 검사하기로 했다.
특히 10만수 이상 사육하는 도내 대규모 산란계 농가 53곳에 대해서는 사람과 차량 이동을 금지했다.
이와함께 경기도는 279개 산란계농가에 대해 분뇨반출을 금지하고, 359개 산란가금류 농가에 대해서는 한달동안 1일 폐사체 검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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