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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성폭행 논란` 또 다른 증인 나왔다 "A씨, 은근히 돈 요구"
입력 2018-03-19 14:5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김흥국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와 김흥국 간 진실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김흥국에게 A씨를 소개받고 3개월 가량 직접 만나며 식사 및 술자리를 가진 사업가 최모(59)씨가 등장했다. 최씨는 A씨에 대해 "두 번째 만남부터 돈을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19일 더 팩트는 A씨와 직접 만난 적이 있다는 사업가 최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최씨는 해당 인터뷰를 통해 "많이 망설였다. 제가 김흥국과 너무 가까운 지인이기 때문이다. 나중에 경찰조사에서 모든 진실을 밝히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성폭행은 절대 아니다. 김흥국이 A씨로 인해 많이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저 역시 그 여자분을 만나 겪어보니 목적성이 분명했다. 불과 두 번째 만남부터 돈을 언급했다. 전세금 등 자신의 어려움을 얘기하며 어떤 금전적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완곡하지만, 은근히 요구해왔다"며 A씨가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씨는 "A씨가 성폭행했다고 주장한 시점은 2016년 12월17일 이전이고, 김흥국 씨의 소개로 제가 A씨를 처음 만난 건 2018년 1월11일이다. 그들이 불편한 관계였다면 이후 1년 이상 스스럼없는 사이로 지낼 수 있겠는가. 또 정말 성폭행을 당했다면 김흥국 씨의 가까운 지인인 나와 만나는 자리에 나올 수 있겠는가"라고 말하며 김흥국이 A씨를 성폭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가 미투 고발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A씨가 나를 만나면서 여러차례 경제적 도움을 요청했는데 어딘가 의도가 의심스러워 응해주지 않았다. 아마도 저한테 뭔가 경제적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가 무산되자 저를 소개시켜준 김흥국 씨한테 반감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한편, A씨는 지난 14일 종편채널 MBN ‘뉴스8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흥국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흥국을 두 번째 만나는 자리에서 지인들과 모인 술자리 중 억지로 술을 마시다 정신을 잃고 깨어나니 알몸 상태였다”고 폭로했다.
김흥국 측은 곧바로 "성폭행은 사실이 아니"라는 공식입장을 내고 법적대응 방침을 밝혔다. 또 공연기획자 서모(53)씨는 A씨가 두번째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시기로 알려진 2016년 12월 가수 이자연의 워커힐 호텔 디너쇼 당시 뒤풀이 현장 상황을 상세히 증언하며 A씨 주장을 반박했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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