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 보살핀 영국 교사 `세계 교사상` 수상
입력 2018-03-19 14:39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런던 도심의 다문화 배경을 가진 빈민층 아이들을 헌신적으로 가르쳐온 영국 교사가 100만 달러(약 11억 원) 상금의 '세계 교사상'(Global Teacher Prize)을 수상했다.
영국 앨퍼튼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미술을 가르치는 안드리아 자피라쿠 교사(39)가 18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교사상'의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자피라쿠 교사는 다문화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많은 브렌트 지역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지역은 영국에서 살인율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폭력배들이 활개를 치는 곳이다.
자피라쿠는 학생들의 다양한 민족적 구성을 고려하면서 35개 언어의 기초를 배우는 등 학생 및 학부모들과 접촉을 늘려나갔다. 또한 경찰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어 학생들이 폭력단에 가입하는 것을 미리 차단했다. 자피라쿠의 노력으로 앨퍼튼 커뮤니티 칼리지는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에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개선과 관련해 상위 5% 안에 들게 됐다.

자피라쿠는 상금으로 자신의 커뮤니티를 위해 창의성 증진을 위한 프로젝트에 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원주민 교육에 기여한 공로로 캐나다 교사 매기 맥도넬이 이 상을 받았으며 그에 앞서 팔레스타인과 미국인 교사가 각각 수상했다.
[디지털뉴스국 양현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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