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산업부, 3차 에너지 기본계획 수립…"에너지전환 정책 반영"
입력 2018-03-19 11:33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정부가 앞으로 20년 동안의 국가 에너지 정책 방향을 담은 로드맵을 작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서울 광화문 무역보험공사에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워킹그룹 총괄분과 1차 회의를 열었다.
에너지기본계획이란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에 따라 수립하는 에너지 분야의 최상위 행정계획으로써 5년마다 수립한다.
정부는 2019~2040년을 아우를 3차 계획을 연내에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3차 계획 권고안은 산·학·연 전문가와 시민단체 인사 등으로 구성된 민관 워킹그룹이 수립한 뒤 정부에 제출한다.
워킹그룹은 총괄, 갈등관리·소통, 수요, 공급, 산업·일자리 5개 분과로 구성됐다.
워킹그룹 총괄분과장은 김진우 연세대 글로벌융합기술원 교수가 맡았다.
산업부는 2차 계획이 에너지 공급자 관점에서 분과를 구성하고 정책을 만들었다면 이번 3차 계획에서는 국민 중심의 에너지 전환 과제 도출, 에너지 공급원에 대한 종합적 접근, 에너지 분야 성장동력·고용 창출 방안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원자력발전소와 석탄화력발전소 축소, 재생에너지 확대를 골자로 한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 기조도 반영된다.
이전 정부가 2014년에 확정한 2차 계획에서는 2035년까지 전력설비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을 29%로 높이기로 했지만 문재인 정부는 장기적으로 원전 비중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계획 수립 과정에서 객관성·전문성·투명성을 최대한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국민과 기업이 주체가 되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전환 패러다임, 협력과 소통이 중심이 되는 정책환경, 에너지전환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이행계획, 기술혁신이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미래 에너지산업 비전 등을 목표로 세웠다.
[디지털뉴스국 송승섭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