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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 성추행 의혹...누리꾼 "선한 이미지였는데, 배신감"
입력 2018-03-19 10:1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배우 이영하(68)가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누리꾼들이 이영하에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조선 '뉴스7'은 1980년대 이영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미스코리아 출신 전직 배우 A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대학생이던 A씨는 이영하와 화보 촬영을 한 후 여의도의 한 호텔로 불려가 추행을 당했다며 나를 침대에 눕히고 강압적인 행동을 했다. '살려주세요, 제발 부탁입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그랬던 기억이 난다. 너무 놀라 저항도 할 수 없었다. 나중에 보니 온몸에 멍이 들어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최근 '미투 운동'에 용기를 얻어 이영하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지만 이영하는 "정말 오래간만이네요! 35년 됐나요? 얼굴 보고 식사라도 하며 사과도 하며~ 편한 시간 주시면 약속 잡아 연락드릴게요"라고 답장을 보냈다고.

화가 난 A씨가 답장을 하지 않자 이영하는 "진심을 담아 사과하고 싶네요. 너무 힘들어 꼼짝 못하고 누워 있네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선한 이미지였는데... 카톡에서도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네. 배신감 느낀다", "저런 식의 반응은 뭐지? 별일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걸로 보인다", "이제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를 책망하는 분위기로 나오니 하나둘 밝혀지네. 이영하 반듯한 이미지더니 정말 실망이다", "반박을 안 하는 걸로 봐서 인정하는 건가? 조민기도 그렇고, 방송에서 보이는 이미지는 정말 다 거짓인가 보다" 등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영하는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이후에도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개인 SNS 계정도 삭제한 이영하는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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