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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현대차, 美 에어백 불량 조사 소식에 약세
입력 2018-03-19 09:18 

현대차가 미국에서 에어백 불량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 12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 대비 5500원(3.49%) 내린 1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현대모비스(-3.24%), 기아차(-2.30%) 등도 동반 약세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현대·기아차 모델에서 발생한 ZF-TRW의 에어백 작동 불량 사건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NHTSA 결함조사국(ODI)은 현대·기아차 일부 모델 에어백 제어 시스템에 결함이 있고 이로 인해 4명이 죽고 6명이 다친 6건의 사고(1건은 캐나다에서 발생)가 일어났다고 보고 있다. 강한 충돌에도 에어백이 터지지 않아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조사 대상은 2011년형 현대차 쏘나타(30여 만대)와 2012년·2013년형 기아차 포르테(12만여 대)로 총 42만대 규모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조사의 핵심은 ACU(에어백 컨트롤 유닛)의 EOS(전압 과부하, Electrical Overstress Condition)에 따른 에어백 불량 발생여부"라며 "만약 ACU 불량이 아닌 완성차 설계의 문제였다면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가치 훼손 및 징벌적 과징금 부담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조사 시작 단계인 이번 이슈에 대해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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