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윤택 이틀 출석, 28시간 조사받고 귀가…구속영장 검토
입력 2018-03-19 06:50  | 수정 2018-03-19 07:20
【 앵커멘트 】
극단 단원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의혹을 받는 연극 연출가 이윤택 씨가 이틀 연속 경찰에 출석해, 모두 28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씨는 일부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하는 이윤택 씨가 피해자들에게 사죄의 뜻을 밝힙니다.

▶ 인터뷰 : 이윤택 / 연극 연출가
- "다시 한 번 피해자분들에게 죄송하고 사죄합니다."

경찰은 그제와 어제 잇달아 이 씨를 불러 28시간에 걸쳐 집중조사를 벌였습니다.

이 씨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단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는지를 캐물은 겁니다.

이 씨는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여성 단원 17명을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달 말 고소당했습니다.


이 씨는 일부 혐의에 대해선 인정하면서도, 다른 의견을 내거나 부인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윤택 / 연극 연출가
- "인정할 건 인정하고. 제가 판단할 때 왜곡되거나 오해했거나 이런 부분은 부분 수정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이 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피해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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